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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 의상의 아름다운 진화

by JAZECONOMIX.or 2024. 4. 6.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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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역사 속에서 의상은 정치, 문화, 그리고 시대 변화의 영향을 받아 진화해 왔습니다. 이 글은 1338년부터 1912년까지의 일본 전통 의상을 시대별로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통 의상의 아름다운 진화

     

    평민의 일상복 에도 시대

    평민들은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실용적이고 단정한 차림새를 추구했습니다. 여성들은 주로 소매가 작은 기모노인 코소데를 입었습니다. 허리에는 오비라 불리는 넓은 허리띠를 매었는데, 이는 코소데를 가늘게 조여주는 역할을 했죠. 머리 모양도 간단했습니다. 대부분 단정하게 묶거나 쪽진 머리에 리본 정도만 꽂아 장식했을 뿐입니다. 화장기는 있었지만 지나치게 농밀하지는 않았습니다. 남성 평민들도 단순한 복장을 추구했습니다. 와이드 팬츠에 재킷을 입거나, 또는 short cape를 걸치기도 했죠. 때론 여행을 가는 경우에는 멜빵을 짊어지고, 짚모자와 장갑, 다리 덮개도 갖추었습니다. 평민의 옷차림에는 계급과 신분에 따른 차이가 있었습니다. 중산층은 약간의 장식이 있는 옷을 입을 수 있었지만, 가난한 이들은 매우 수수한 차림새였죠. 하지만 평민들도 명절 때나 특별한 날에는 예복을 입고 근신하곤 했습니다. 색동옷이나 새 옷을 입는 등 최선을 다해 치장했죠. 이를 통해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즐거움을 만끽했습니다. 평민 여성들은 일하는 경우가 많아 활동성 있는 옷차림을 고수했습니다. 예를 들어 행상인들은 옷고름을 단단히 맸고, 허리에 앞치마를 두르는 등 움직임에 편리한 복장이었죠. 평민 남성들 중에는 힘든 육체노동을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주로 팔다리를 드러내고, 옷차림이 허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일을 하기에 편한 차림이었죠. 평민 복식은 사치스럽지 않지만 기능성과 실용성을 중시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일상생활에 적합한 디자인이 우선시되었죠. 평민들의 옷차림은 그들의 검소하고 구수한 삶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무사의 전투복

    아시카가 시대 무사들은 전투 시 철갑옷과 가죽, 비단으로 만든 방어구를 착용했습니다. 자신만의 고유한 문양으로 장식된 투구와 곰가죽 부츠, 활과 검, 단도 등의 무기를 갖추었습니다. 상의는 화려한 무늬의 재킷이었고, 바지는 넉넉한 와이드 팬츠를 레깅에 걷어 올렸습니다. 전투복은 기동성과 방어력을 모두 갖추었습니다. 가벼운 비단 소재와 넉넉한 실루엣이 자유로운 움직임을 가능케 했습니다. 동시에 두터운 가죽과 철판 아머는 적의 공격으로부터 무사를 보호해 주었죠. 무사들의 전투복 한 벌에는 그들의 신분과 위엄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상급 무사일수록 고급 소재와 정교한 장식으로 권위를 드러냈습니다. 전국 시대의 굵직한 전투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상의 전투복 제작 기술이 수반되어야 했습니다. 무사들은 평소 전투복 차림으로 기마술, 궁술, 검술 등 다방면의 무술 수련에 힘썼습니다. 실전 능력 향상은 물론 전사로서의 기개와 품격을 기르는 데도 주력했죠. 때로는 행진이나 의식 때 갑옷 입고 참가해 무사 계급의 위용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아시카가 시대에는 전국 시대라 불리는 치열한 전국 분쟁기가 지속되었습니다. 이에 전투복 제작 기술도 빠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었죠. 경량화와 동시에 방호력 강화를 위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이 계속 등장했습니다.

     

    궁중 여인의 아름다운 차림새

    궁중 여인들은 허리를 가늘게 잡아 몸매를 드러내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많은 수의 기모노를 겹쳐 입었는데, 때론 12겹이 넘는 옷을 입기도 했습니다. 각각의 기모노는 서로 다른 부드러운 색조로 이루어져 있어 은은한 멋을 자아냈습니다. 정식 의식이나 행사 때는 화려한 자수와 문양으로 수 놓인 외의를 입었습니다. 이 외의 허리에는 긴 끈이 달려 있어 바닥까지 흩날렸죠. 또한 양 옆구리가 트여 있어 기모노 속살이 조금씩 비치기도 했습니다. 긴소매 역시 궁중 복식의 큰 특징이었습니다. 소매를 늘어뜨리거나 휘날리게 해 우아한 자태를 과시했죠. 머리 장식도 화려했는데 리본, 활 모양 장신구 등을 꽂아 한껏 치장했습니다. 긴 머리카락은 대개 뒤로 늘어뜨렸습니다. 궁중 여인의 의상은 직위와 신분에 따라 달랐습니다. 상류층일수록 값비싼 비단과 수를 들여 정교하게 자수를 놓았죠. 때론 금박이나 보석을 얹어 부와 권력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반면 하급 여인들의 옷은 그에 비해 수수했습니다. 대개 면이나 모시 같은 평범한 소재로 만들어졌죠. 하지만 여전히 우아한 멋은 있어 보였습니다. 궁중 여인들의 화장을 묘사하자면 하얀 분을 얼굴에 두터운 바르고 눈썹은 그려 넣었습니다. 입술은 앞니 2개만 비치게 할 정도로 강렬한 붉은 색조로 칠했죠. 이를 통해 당시 미의 기준이었던 창백하고 작은 얼굴을 연출했습니다. 궁중 여인들은 단순히 아름다움만을 추구한 것이 아닙니다. 의상을 통해 신분의 품격과 여인다움을 한껏 발휘했던 것이죠. 시대를 풍미한 귀족 문화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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